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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IS 피플] 약속의 땅에서 대관식...완벽한 피날레 노리는 안세영

2023년 세계 배드민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안세영(21·삼성생명)이 완벽한 피날레를 겨냥한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함께 후보에 오른 천위페이(2위·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을 제쳤다. 2019년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신인상을 받았던 안세영이 4년 만에 '여제' 대관식을 치른 것이다. 안세영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6개 대회에 출전해 11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월 열린 전영오픈, 8월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등 가장 권위 있는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올해의 선수상이 도입된 1998년부터 2007년까지는 성별과 단·복식 구분 없이 한 명 또는 한 팀만 수상자로 선정됐다. 2002년 김동문(현 원광대 교수)이 한국 선수 최초 수상 기록을 남겼고, 이듬해는 혼합복식 조로 호흡을 맞춘 김동문과 라경민(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이 동반으로 받았다. 안세영이 20년 만에 계보를 이었다.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참석한 안세영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순간 특유의 포효하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BWF 홈페이지를 통해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완벽한 엔딩이 됐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라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난 아직 어리다. 이보다 더 많은 것들을 성취해 내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안세영의 2023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3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막하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에 나선다. 한 시즌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각 종목 선수 8명(8조)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미 2023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은 안세영이지만 월드투어 파이널 호성적은 절실하다. 그는 항저우 AG 여자단식 천위페이와의 결승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복귀했지만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 패했고, 이어 나선 차이나 마스터스에서는 16강에서 랭킹 12위 왕즈이에게 게임 스코어 0-2로 완패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 특유의 민첩한 몸놀림이 둔해졌고, 정교했던 하이클리어와 헤어핀도 무뎌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상 후유증이었다. 그사이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프랑스오픈·차이나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항저우 AG 이후 랭킹 포인트 40800점을 추가해 10만 1646점을 마크, 랭킹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11만 3314점을 기록 중인 안세영을 1만 1668점 차이로 추격했다. 안세영이 이번 월드투어 파이널에서 최대한 많은 랭킹 포인트를 쌓아야 1위 수성이 유리하다. '올해의 여자 선수' 2연패를 위해서도 올해 마지막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안세영은 11월 BWF 투어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부상 이후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감 회복도 필요하다. 마침 월드투어 파이널은 안세영이 부상 투혼 끝에 AG 금메달을 획득한 항저우에서 열린다. 약속의 땅에서 2023년을 잘 마무리하고, 힘차게 2024년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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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이어 김가은도 결승 진출 실패...중국 기세에 밀린 한국 배드민턴

한국 배드민턴이 주춤하다. 아시안게임(AG)에서 한국에 막혀 자존심을 구긴 중국은 기세가 거세지고 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5위 김가은(25·삼성생명)은 지난 2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750)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랭킹 3위 천위페이(중국)에 게임 스코어 0-2(16-21, 15-21)로 패했다. 천위페이는 한국 배드민턴 간판이자 랭킹 1위인 안세영(21·삼성생명)의 라이벌. 김가은은 지난 9~10월 열린 항저우 AG 개인전 8강전에서도 천위페이에게 1-2로 패한 바 있다. 김가은은 지난달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8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톱랭커 참가율이 낮은 슈퍼300 대회였지만, 김가은에겐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지난주 참가한 일본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선 9위에 그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을 따며 선전했다. 하지만 이후 국제무대에선 중국에 밀리고 있다. 안세영이 한 달 넘게 무릎 부상 재활 치료를 받았고, 복식 조는 중국에 밀렸다.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도 그랬다. 현재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안세영은 지난 23일 열린 이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중국 왕즈이(랭킹 12위)에 0-2로 패했다. 안세영이 올해 처음으로 출전한 대회에서 포디움(시상대·3위 입상)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김가은이 분전하며 결승 문턱에서 천위페이를 상대했지만, 결국 다시 패했다. 한국은 이번 중국 마스터스에서 서승재(26·삼성생명)-채유정(28·인천국제공항)이 나선 혼합복식만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랭킹 1위이자 중국 조인 정쓰웨이-황야충 조와 26일 결승전을 치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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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마스터스 금메달 획득 실패...AG 이후 주춤한 한국 배드민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재도약 발판을 만든 한국 배드민턴의 기세가 한 달 만에 꺾였다.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15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4강전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게임 스코어 1-2(18-21, 22-20, 8-21)로 패했다. AG에서 당한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재활 치료에 매진했던 그는 '라이벌' 천위페이는 넘지 못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승부 끝에 2게임을 잡았지만, 3게임에서 급격하게 움직임이 둔해지며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보인다. 안세영은 구마모토 마스터스에서 치른 4경기 모두 오른쪽 무릎에 압박 붕대를 감고 나섰다.여자복식 간판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김소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출전하지 못했다.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와 혼합복식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는 각각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서승재-채유정(28·인천국제공항) 조가 출전 혼합복식 4강전에 올랐지만, 이 종목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에 게임 스코어 1-2로 패했다.한국 배드민턴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를 획득하며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노메달 수모를 만회하고, 파리 올림픽 선전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AG 이후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하는 슈퍼500급 이상 대회에서 포디움에 오른 건 덴마크오픈 혼합복식(서승재-채유정 조)이 유일했다. AG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와 차이나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했던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 조의 경기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파리 올림픽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시점, 대표팀 전열 정비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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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셔틀콕 여제' 안세영, 39일 만에 실전 복귀전 2-0 완승...4점 차 뒤집기 '저력 발휘'

안세영(21·삼성생명)이 39일 만에 코트에 복귀했다. '셔틀콕 여제'다운 저력을 보여줬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2023 구마모토 마스터스(슈퍼500) 여자단식 32강전에 출전, 랭킹 27위 파이위포(대만)에게 게임 스코어 2-0(22-20, 21-13)으로 승리했다. 경기 시간은 37분에 불과했다. 안세영이 실전 경기에 나선 건 지난달 7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천위페이(랭킹 3위)와의 결승전 이후 39일 만이다. 당시 안세영은 1세트 막판, 오른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계속 경기에 임했고, 결국 게임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해 스포츠팬에 감동을 선사했다. 정밀 검진 결과 무릎 힘줄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은 안세영은 이후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소속팀 삼성생명의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열린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도 출전하지 못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열린 항저우 AG 선수단 격려 행사에 참석해 “현재 몸 상태는 최상 컨디션 대비 50~60%”라면서도 “올해가 가기 전에 세계대회에는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원래 지난주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할 계획이었지만, 톱랭커들이 대거 참가하는 슈퍼500 대회(구마모토 마스터스)를 복귀전으로 선택했다. 안세영은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파이위포는 통산 3번 상대해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던 상대였지만, 이날(15일) 1게임은 막판까지 끌려갔다. 먼저 게임 포인트(스코어 16-20)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연속 4득점하며 기어코 듀스 승부로 끌고 간 뒤 실점 없이 2점을 더 내며 1게임을 잡았다. 2게임도 초반에는 3점 차 리드를 내줬지만, 바로 역전한 뒤 8-9에서 연속 7득점을 해내며 상대 기세를 꺾었다. 결국 21-13으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16일 부전승으로 기다리고 있는 랭킹 33위 가오팡제(중국)를 16강에서 상대한다. 안세영은 구마모토 마스터스에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출전했다. 천천히 몸을 끌어올려 내달 1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대비하는 게 목적이다. 그렇다고 구마모토 마스터스를 리허설 무대로만 삼기는 어렵다. '라이벌' 천위페이도 출전했기 때문이다. 천위페이도 32강전에서 대만 황유순에 승리했다. 두 선수 모두 순항하면 4강전에서 격돌한다. 천위페이는 안세영이 재활 치료를 받는 사이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모두 1위에 올랐고, 랭킹 포인트 2만 2000점을 추가하며 총점 9만 9046점을 쌓았다. 11만 3314점인 안세영과는 1만 4268점 차이다. 랭킹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은 부상으로 구마모토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꺾고 그보다 높은 순위에 오르면 시즌 랭킹 1위를 굳힐 수 있다. 또 안세영이 우승까지 하면 항저우 AG를 포함해 올 시즌 11번째 금메달 획득하게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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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 구마모토마스터스 출전...39일 만에 복귀전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삼성생명)이 무릎 부상을 다스리고 다시 뛴다.배드민턴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은 15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마스터스 여자단식 32강전에 출전, 대만 선수 파이위포(랭킹 27위)를 상대한다. 이 경기는 안세영의 복귀전이다. 그는 지난달 7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천위페이(중국)를 상대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투혼을 발휘하며 경기를 이어갔고, 결국 3게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포츠팬에 울림을 선사한 바 있다. 대회가 끝난 뒤 무릎 힘줄이 파열됐다는 판정을 받은 안세영은 외부 활동을 자제했다. 쏟아지는 방송 출연·인터뷰 섭외 심지어 광고 모델 제의를 거절하며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30일 AG 선수단 격려행사(‘땡큐, 팀 코리아’)에 참가한 그는 "올해가 가기 전에는 세계대회에 나갈 생각"이라며 복귀 의지를 전했다. 그게 바로 구마모토마스터스였다. 안세영이 부상 재활 치료를 하는 사이 경쟁자 천위페이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번 구마모토마스터스에는 천위페이도 출전했다. 안세영이 제 실력을 발휘하면 4강전에서 격돌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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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개월 만에 BWF 우승...배드민턴 여자단식 이인자 김가은의 재도약

의미 있는 도약이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국가대표 김가은(25·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대회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했다. 대회 경쟁 수준을 떠나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다. BWF 여자단식 랭킹 19위 김가은은 지난 12일 광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코리아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일본 미야자키 도모카(랭킹 75위)를 2-1(19-21, 21-17, 21-1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 신성 미야자키의 기세에 밀려 1게임을 내주고, 2게임 초반도 끌려갔지만, 막판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고 2게임을 따낸 뒤 3게임은 여유 있게 앞섰다. 김가은은 지난 2019년 3월 중국 마스터스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BWF 투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코리아 마스터스가 롭랭커 참가가 적은 슈퍼 300 대회지만, 안세영이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나서지 않은 경기에서 개최지 선수 자존심을 지켰다. 김가은은 지난달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10월 1일 열린 여자 단체전에서 3경기(단식 2경기)에 나서 현재 랭킹 6위 허빙자오(중국)를 2-0(23-21, 21-17)로 꺾고 한국이 금메달 획득을 확정한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가은은 현재 랭킹 1위로 군림하고 있는 안세영(삼성생명) 심유진과 함께 성지현 현 대표팀 여자단식 코치에 이어 이 종목 간판선수로 기대 받은 재목이다. 안세영에 가렸지만, 현재 여자단식 부문 국내 이인자다. 지난해 4월 나선 2022 코리아오픈 단식 16강전에서 당시 랭킹 4위였던 천위페이(중국)를 꺾는 이변을 보여주기도 했다. 항저우 AG에서 메달 7개(금2·은2·동3)을 획득하며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메달 노메달 수모를 만회한 한국 배드민터는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호성적을 겨냥하고 있다. 김가은은 아직 슈퍼 750 이상급 대회에서 단식 상위권 입상을 노릴 수 있는 기량은 아니다. 하지만 항저우 AG에서 보여준 것처럼 톱랭커와의 맞대결에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다. 단체전에서 단식 2경기에 나서, 전체 승부에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선수다. 항저우 AG 이후 나선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선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코리아 마스터스 우승은 선수에게 재도약 발판이 될 수 있다. 전력 상승이 필요한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에도 호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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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매진' 안세영, "천위페이 계속 우승...아쉽기도 하지만 더 여유있게 준비하겠다"

배드민턴 여왕 안세영(삼성생명)이 모처럼 공식 석상에 나왔다.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도 변함없이 단단한 멘탈리티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땡큐, 팀 코리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에 참석했다. 안세영은 이달 초 끝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여자 단식, 단체전)에 올랐다. 특히 단식 결승전에서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하고도 그동안 천적으로 불렸던 천위페이(중국)를 완파했다. 안세영이 더 화제가 된 건 대회 직후 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그는 "많은 방송 출연, 인터뷰, 광고 등 많이 들어왔다"며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안세영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저 평범한 운동 선수 안세영"이라며 광고와 미디어 노출을 거절하는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가 안세영이 귀국한 이후 처음 등장한 공식 이벤트였다. 안세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대한민국 선수단 공식 단복을 입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현재 무릎 상태를 묻는 질문에 “재활에만 집중하면서 충전하는 시간도 가졌다”면서도 아직은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최상 컨디션 대비 현재는 50~60% 정도라 할 수 있다. 실전에 맞춰서 몸을 만들어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세영이 무릎 부상 재활을 하는 사이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안세영에게 무릎을 꿇었던 천위페이는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천위페이는 여자 배드민턴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없는 사이에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연이어 우승했다. 안세영은 이런 결과에 대해 “아쉽기도 한데, 내 몸이 먼저니까 아쉽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오히려 그 결과를 보면서 천위페이를 상대해야 하는 내 길이 앞으로도 더 힘들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여유있게 준비하려 한다”고 답했다. 현재 안세영이 염두에 두고 있는 복귀전은 다음달 열리는 국제대회다. 안세영은 “11월 구마모토마스터즈(11월 14~19일) 혹은 차이나 마스터스(중국 선전 11월 21~29일)에 몸이 되면 나갈 생각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세계대회에는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광고와 미디어 노출 거부에 대해 ‘멋지다’는 팬의 호응이 엄청났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도 가져주시고 (광고, 인터뷰 요청이)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앞으로 이루고 싶은 게 있기 땜에 두 개를 다 하긴 벅차다. 몸을 끌어올리는데만 집중하려 한다”고 답했다. ‘만일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그땐 광고를 찍겠는가’라는 짓궂은 질문이 나오자 안세영도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만약에는 말 그대로 만약이니까. 지금은 하루하루 훈련에만 집중하겠다”고 야무지게 대답했다.이날 격려 행사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항저우에서 선전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또 선수들을 후원하는 후원사 관계자, 회원종목단체장, 시도체육회장 등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종 시상 항목을 정해서 선수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잠실=이은경 기자 2023.10.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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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킬러' 이소희-백하나 조, AG·올림픽 기대감 UP

이소희(29·인천국제공항)-백하나(23·MG새마을금고) 조가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간판으로 떠올랐다. 세계 랭킹 6위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3 말레이시아마스터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랭킹 11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말레이시아)를 2-1(22-20, 8-21, 21-1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극적인 승부였다. 접전 끝에 1게임을 잡은 뒤 2게임에서 완패하며 승기를 내줬다. 3게임에서도 5-9로 끌려갔지만, 백하나가 절묘한 드롭샷으로 연속 득점하며 반격을 이끌었다. 결국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언니’ 이소희는 오른쪽 다리 부상을 당하고도 경기를 완주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10월 결성했다. 이소희는 2017년, 장예나와 조를 이뤄 나선 전영 오픈 여자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베테랑이다. 백하나는 김학균 감독이 자신 있게 소개한 한국 배드민턴 대표 신성. 이소희-백하나 조는 결성 일주일 만에 치른 지난해 10월 덴마크오픈 8강전에서 당시 여자복식 간판이었던 김소영-공희용 ‘킴콩’ 조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난 3월 열린 독일오픈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고, 이번 대회에서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냈다. 특히 일본 조에 강한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이 대회에서도 8강에서 랭킹 3위이자 톱 시드 배정을 받은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꺾었다. 4강전에선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승리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 17일 치른 세계혼합단체선수권(수디르만컵) 조별 예선 3차전에서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 조에 승리를 거뒀다. 다른 여자복식 조가 있었지만, 김학균 감독은 “두 선수가 (조를 이루며) 이전보다 동적인 모습이 강해졌다. 상대와 상성에서도 유리할 것 같았다”라며 이소희-백하나 조를 투입했다. 이소희는 “내가 요구하는 플레이를 (백)하나가 빠른 시일 내에 잘해주고 있다. 각자 강점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반겼다. 백하나도 “(이)소희 언니한테 많은 조언을 받고 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보강 운동을 더 많이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여자단식은 ‘천재 소녀’ 안세영이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자복식은 간판 자리를 두고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3월 열린 전영 오픈에선 김소영-공희용 조가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후 국제대회에선 이소희-백하나 조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내부 경쟁은 전력 강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여자단식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내년 열리는 파리 올림픽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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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이소희-신승찬, 세계선수권 준결승 격돌

한국 배드민턴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과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 맞붙게 됐다. 김소영-공희용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우엘바에서 열린 2021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일본의 이와나가 리-나카니시 키에를 2-0(21-8, 21-18)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소희-신승찬도 8강전에서 태국의 종콜판 키티타라쿨-라윈다 프라종자이에 2-1(19-2,1 21-18, 21-18) 역전승을 거뒀다. 8강전 종료 후 진행된 준결승 대진 추첨에서 김소영-공희용과 이소희-신승찬이 결승 진출을 맞붙게 됐다. 통산 상대 전적은 이소희-신승찬이 6승3패로 우세하다. 지난 1월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과 10월 덴마크오픈 준결승, 11월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이소희-신승찬이 김소영-공희용을 꺾었다. 다만 세계 랭킹은 김소영-공희용(2위)이 더 높다. 이소희-신승찬은 4위다. 지난 8월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김소영-공희용이 이소희-신승찬에 2-0으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4연속 국제대회 우승을 노렸던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에게 1-2(7-21 21-11 10-21)로 무릎을 꿇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1.12.18 10:45
스포츠일반

배드민턴 고성현-신백철, 세계2위 꺾고 프랑스오픈 4강

배드민턴 남자 복식 고성현-신백철(인천국제공항·세계 27위)이 세계 2위인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고 프랑스오픈 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고성현-신백철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남자 복식 8강전에서 모하메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에게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고성현-신백철은 초반 긴장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16-21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접전 끝에 21-19로 따낸 뒤 3세트마저 21-13으로 이겨 승리했다.2016년 대표팀에서 은퇴한 고성현-신백철은 이후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고-신 조는 2014년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세계 정상급 복식조로 활약했다.배드민턴 덴마크오픈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우승을 놓친 여자 단식 안세영(삼성생명)도 8강전에서 여지안민(대만)을 2-0(21-11, 21-17)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세계 랭킹 2위·10위 선수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8강에 오른 남자 단식 허광희(삼성생명)도 락샤 센(인도)에게 2-0(21-17, 21-15)으로 승리해 기세를 이어갔다.여자 복식 8강전에 출전한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도 승리를 거둬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한국 선수 전원이 4강에 올랐다.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10.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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